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문준용씨가 밤새 고민 끝에 엄연히 다른 '녹취록'과 '회의록'을 '잘못 말했다' 정도로 말을 바꾸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준용씨는 자신이 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외비(對外秘) 문서는 ‘녹취록’이 아닌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언론에 공개한 ‘회의록’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문씨는 "배 의원(최고위원)은 왜 이런 헛발질(어거지)을 하느냐"고도 말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곽상도 의원이 공개한 문서, 문예위의 국회 제출 문서에도 '녹취'라고 써진 게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오고 간 말 그대로 속기하는 '녹취록'과 배석 직원이 임의대로 줄여 쓴 '회의록'이 엄연히 다른 자료다"라며 "밤새 기사를 검색했을 문준용씨가 평소 답지 않다"고 꼬집었다.
배 최고위원은 또 "국회의원은 국회법 상 정부 기관 부처의 자료를 제공받아 의정 활동을 하지만 지원자인 준용씨가 녹취록을 봤다면 이는 매우 다른 문제"라며 "곧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을 국회 상임위에 출석시킬 예정이니 준용씨도 이왕 6900만원 수령했는데 전시부터 잘 하며 (부를 때까지) 차분히 있으라"고 질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