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앞으로 정치적 사회적 발언을 일체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김부선씨는 난방비리를 폭로해 '난방열사'로 불렸으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각을 세우는 등 정치, 사회적 이슈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김씨는 29일 SNS를 통해 "이를테면 홍 아무개처럼 무상이니 불륜이니 이따위 말들"을 하지 않겠다며 정치,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말을 하는 것을 금하겠다고 밝혔다.
또 "나를 자극시켜 누구를 공격하게 하는 행위, 그런 짓은 양아치들과 다르지 않다"며 자신을 부추겨 유력 정치인을 비판하게 만들려는 일부 세력을 겨냥했다.
김부선씨는 이슈를 만드는 발언을 하는 대신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산을 다시 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배우의 길에 전념할 생각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제 힘든 하소연 듣게 해 많이 송구했다"며 "늦었지만 실속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 했다"고 배우 김부선을 지켜봐 달라고 청했다.
김부선씨가 말한 홍 아무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여러 차례 이재명 지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등을 향해 "연애도 무상으로 하셨던 분"이라며 독한 비판을 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