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에 계모 취급 받은 황교안의 응수 "날 어머니로 생각한다니.."

입력 2021.06.28 09:27수정 2021.06.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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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 계모 취급 받은 황교안의 응수 "날 어머니로 생각한다니.."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홍준표 의원이 "난 계모로부터 쫓겨났다가 돌아온 맏아들"이라며 황 전 대표를 '계모'로 비유한 것에 대해 "어머니로 생각한다니 좋은 일이다"라는 말로 능숙하게 받아쳤다.

황 전 대표는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홍 의원이 당의 맏아들 맞다고 보는냐"고 하자 "복당이 오히려 좀 늦었다는 생각도 한다"며 "앞으로 홍준표 대표가 정말 집안의 맏아들처럼 그런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이 ‘계모’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를 겨냥했다"고 묻자 "저를 어머니라고 생각하니까 만약 그렇다면 굉장히 좋은 일이다"며 계모도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겪어 당 대표로서 정말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아픔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홍준표 의원도 공천을 받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을 것"이라고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결국 홍 의원도 당의 승리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구원을 털자고 제의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황 전 대표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선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다 보진 않았지만, 내용은 다 알고 있지만 관심도 없다"고 했다.

이어 "아마 작성한 사람이 나쁜 의도로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행태는 반드시 척결해야 될 그런 구태로 평가할 가치 없는 내용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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