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자취방에 갔는데 여자 팬티가 있었다"

입력 2021.06.27 11:45수정 2021.06.27 17:32
화가 나는 이야기네요..
"남친 자취방에 갔는데 여자 팬티가 있었다"
© News1 DB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남자친구의 자취방에서 다른 여성의 속옷을 발견한 여대생이 남친과 상대 여성에게 주먹을 날렸다는 사연이 올라오자 네티즌(누리꾼)들의 찬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국내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 자취방에 갔는데 여자 팬티가 있었다"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익명의 작성자는 "너무 화가 나는 상황에서 남자친구에게 묻자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함께 밤을 보낸 것이 맞다'고 하더라"라며 "화가 나서 아침 7시에 그 여자를 자취방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잠시 뒤 자취방에 도착한 여성은 작성자에게 "네가 남자친구에게 제대로 안 해주니까 남자가 딴 길로 샌 것"이라고 소리치며 작성자의 뺨을 때렸다.

분노한 작성자는 여성의 팔을 제압한 뒤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벽에 내동댕이쳤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작성자는 남자친구까지 주먹으로 폭행했고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녀 상황이 바뀌었으면 남자는 죽을 죄인이었을 것", "아무리 화가 나도 폭행은 범죄", "먼저 때린 사람이 잘못"이라며 작성자의 행동을 비판했다.

작성자는 "화를 참지 못해서 때린 것은 잘못했다는 지적은 이해한다"면서 "이 상황에 남녀 차이를 논하는 지적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당일 사건이 발생한 후 남친과 헤어졌고 상대 여성에게 사과받고 관계는 모두 끝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성자는 "고민 글을 작성한 뒤에 '범죄자X', '미친X', '폭행범X', '살인자X' 등등 욕설과 음담패설을 담은 쪽지가 수없이 오고 있다"며 "내가 두 사람에게 고소당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바람피운 여성과 남친 모두 맞을 짓을 했다", "바람피운 사람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일단 맞아야 한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며 여성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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