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유튜브채널 긴급 생방송 "윤석열 X파일은.."

입력 2021.06.24 07:42수정 2021.06.24 07:47
헐?
친문 유튜브채널 긴급 생방송 "윤석열 X파일은.."
열린공감TV 캡쳐

시중에 도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가운데 하나는 친문 유튜버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는 지난 23일 저녁 긴급 생방송을 편성해 시중에 도는 윤석열 X파일의 여러버전 중 하나는 자신들이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나도는 '윤석열 X파일-1.pdf'이라는 제목의 파일 내용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실제 방송이거나 앞으로 준비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파일은 윤석열의 X파일이라는 제목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성장과정, 아내와 장모의 각종 의혹 등을 열거하고 있다.

열린공감 TV의 대표이자 제작자인 정피디와 진행자들은 "최근 돌고 있는 윤석열 X파일 중 6페이지짜리(문건)는 제가 만들었다"며 "우리가 만든 문건은 커다란 정치적 음해가 있는 게 아니고 '윤짜장 썰전'이라는 방송용 대본 목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방송을 많이 했고 20가지 되는 제목을 리스트 업해서 방송한 게 있다.
그 목차가 유포된 게 지금의 엑스파일"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X파일이 시중에 돌고 있는 것은 20페이지짜리 하나, 6장짜리 목차 하나, 출처가 불분명한 하나로 총 세가지(버전의) 파일 돌고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 중)장성철 소장이 갖고 있(다)는 파일은 저희가 작성한 게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실제 문건 파일을 보여주며 "(문건에 나온 내용은) 이미 지난해 다 방송이되는 것"이라며 "아마 20장짜리도 저희방송을 보고 누가 보고 정리해서 만든 것 일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진행자는 "윤석열 X파일 파동의 근본 원인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을 등한시 했던 기존 언론의 문제"라며 "우리는 윤 전 총장 관련 방송을 매주 해왔기 때문에 매우 익숙한 주제고 아는 내용인데 내용에 익숙하지 않았던 언론사 기자들이라든지, 우연히 입수한 정치권 인사가 '와 이런게 있어'? 오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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