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32개인 괴문어 남해에서 발견, 수많은 빨판이..

입력 2021.06.23 15:32수정 2021.06.23 16:59
"혹시 연구용으로 필요할까 봐.."
[파이낸셜뉴스]
다리가 32개인 괴문어 남해에서 발견, 수많은 빨판이..
경남 남해안에서 발견된 다리가 32개인 문어.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다리가 무려 32개인 문어가 발견됐다. 연체동물인 문어는 머리와 다리 8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정상이다.

오늘 23일 경남 사천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이달 15일 고성군 경계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이 문어가 잡혔다.

어민들은 현재 문어 금어기여서 문어를 놓아 주려다 문어의 다리가 다른 문어와 다른 것을 확인하고 문어 다리를 자세하게 살펴봤다.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문어다리를 세어보니 32개였다.

흔하진 않지만, 문어 다리에 난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 과잉재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학계에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1957년과 1998년 다리가 85개, 96개인 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어민들은 "난생처음 보는 문어다"면서 "혹시 연구용으로 필요할까 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어의 다리에는 수많은 빨판이 달려있다. 수컷의 오른쪽 세번째 다리 끝에는 생식기가 달려있다.

다리가 32개인 괴문어 남해에서 발견, 수많은 빨판이..
참문어.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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