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5일된 딸 숨지게 한 父,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입력 2021.06.22 15:34수정 2021.06.22 15:52
엄마는 현장에 없었고..
생후 105일된 딸 숨지게 한 父,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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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삼산경찰서는 생후 105일된 친딸을 쿠션 위에 엎드려 놓아 숨지게 한 20대 아빠 A씨(20대)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4일 오전 11시쯤 딸 B양(당시 생후 105일)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조대원 도착 당시 B양은 청색증 증세를 보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엄마 C씨는 현장에 없었고, 개인 용무를 보기 위해 출타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B양을 방임한 것으로 보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으며, 엄마 C씨는 불구속 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아빠 혼자 아이를 돌본 것으로 확인됐고, 육아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22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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