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6900만원' 문준용, 배현진에게 "의원님은.."

입력 2021.06.22 05:00수정 2021.06.22 07:59
일침을 가했다
'지원금 6900만원' 문준용, 배현진에게 "의원님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아들의 6900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을 두고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38)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묻고 싶습니다. 배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냐”며 “실력이 없는데도?”라고 반문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거론하며 “준용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고 지적했다.

배 최고위원은 문씨가 지난 18일 당 사업에서 6900만원 지원금에 선정됐다며 “102건의 신청자 중 총 24건이 선정됐고, 자신과 비슷한 금액의 지원금에 선정된 경우는 15건”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미디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두고 심사위원들이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문씨는 배 최고위원을 향해 “기분 나쁘세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을까”라며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시냐. 답변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씨는 “의원님은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 보이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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