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무·청년·교육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정무비서관엔 김한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47), 청년비서관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5), 교육비서관은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55)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같은 추가 비서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신임 정무비서관은 1974년생으로, 제주 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미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비서관은 사법연수원 31기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캠프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민주당 더혁신위원회 위원과 법률대리인을 맡았었다. 지난 총선 때는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박 대변인은 "김 비서관은 그간 민주당 법률대변인과 부대변인, 그리고 변호사로 20년간 활동하면서 언론계, 정치권, 법조계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이 과정에서 보여줬던 친화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정무 현안들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경기 죽전고를 졸업한 뒤 강남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가 자퇴했다. 이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편입해 재학 중이며 비서관 업무를 위해 휴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서관은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비서관 중 최연소다.
박 비서관은 민주당 청년대변인과 청년TF 단장, 더혁신위원회 위원,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박 비서관은 현안들에 대해 본인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깊게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줬다"며 "청년 입장에서 청년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과 소통하며 청년을 위한 정책 만들고 조정해가는 청년비서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 교육비서관은 전주 영생고와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 비서관은 행시 35회로 공직생활에 입문해 서울대 사무국장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에서 대학학술정책관과 대변인, 대학지원관·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이 비서관은 교육부의 주요보직을 거치며 교육정책, 학교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육행정전문가"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면서 교육정책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