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모발이 갑자기 많이 빠진다면?

[파이낸셜뉴스] 정수리나 헤어 라인이 아닌 두피 곳곳에서 갑자기 모발이 많이 빠진 적 있나요? 가족력이 아닌 환경적 요인에 따라 정해진 형태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탈모도 있습니다. 바로 휴지기 탈모(비안드로겐형 탈모)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확산성 탈모’라고도 불립니다. 모발은 평생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는데요. 이 중 휴지기는 모낭이 새로운 모발을 만들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단계입니다.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이 성장기로 전개되지 않으면 휴지기 탈모가 생깁니다. 휴지기 탈모는 두피 전체에 급격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남성형 탈모는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탈락으로 이어지지만, 휴지기 탈모는 굵은 모발들이 단기간에 빠지면서 시작됩니다. 유전과 관계없이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두피 염증, 약물 부작용, 수면 부족 등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 하면 휴지기 탈모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휴지기 탈모는 스트레스, 호르몬 등 환경적 요인과 관련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이나 여가 활동을 찾고, 규칙적으로 수면하며 양질의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죠. 모발 성장을 돕는 비오틴이나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