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독교 종파 76세 우두머리, 아내 38명 두고 사망

입력 2021.06.14 15:05수정 2021.06.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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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독교 종파 76세 우두머리, 아내 38명 두고 사망
세계 최대 가족을 거느린 시오나 차나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2021.06.14 (출처: 인디아투데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계 최대 가족을 거느린 인도의 시오나 차나(76)가 아내 38명, 자녀 89명, 손주 33명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인디아투데이는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차나는 이날 새벽 3시경 인도 동북부 미조람의 주도 아이졸의 한 개인 병원에서 별세했다. 11일 의식을 잃은 지 이틀 만이다.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일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평소 당뇨병, 고혈압 등 건강 상 질환을 앓고 있었다.

1945년생인 차나는 17세에 자신보다 세 살 연상인 여성을 첫째 부인으로 맞이했다. 이후 그의 가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가족들은 100여 개 방이 있는 4층짜리 건물에서 함께 살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조람탕가 미조람주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조람과 그의 가족 덕분에 그의 마을은 이 주의 주요 관광 명소가 됐다"고 밝히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실제 이들이 사는 건물은 '신세대 가정'으로 불린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방송 프로그램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에 소개되면서 미조람주의 주요 관광 명소가 됐다고 알려졌다.

차나는 기독교 한 종파인 '차나 파울'의 우두머리다. 1942년 6월 그의 아버지가 미조람주 산지에서 창시해 400여 가족으로 구성된 이 집단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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