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줄 묶인 시신이 저수지에서 떠올랐다"

입력 2021.06.14 07:17수정 2021.06.14 11:18
이게 무슨 일 ㅠㅠ
"쇠줄 묶인 시신이 저수지에서 떠올랐다"
청양경찰서 과학수사대가 현장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0.5㎝ 굵기의 쇠줄에 묶여 있는 시신 한 구가 저수지에 떠올랐다. 느와르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사건이 충남 청양에서 발생했다. 한 저수지에서 쇠줄에 묶여 있는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 청양경찰서는 전날(13일) 오전 11시49분쯤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저수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주변에서 전기 작업을 하던 인부가 저수지 물 위로 떠오른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물가에서 8m가량 되는 지점에서 떠오른 시신은 0.5㎝ 굵기의 쇠줄이 허리 부분에 묶여 있는 상태였다.
손이나 발이 결박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저수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한편 범죄 연루 가능성 등을 포함해 다각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