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끝에 '대롱대롱' 가까스로 멈춰선 보트.. 극적 구조

입력 2021.06.14 07:03수정 2021.06.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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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끝에 '대롱대롱' 가까스로 멈춰선 보트.. 극적 구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롱혼 댐에서 관광객 4명이 타고 있던 보트가 추락 직전 극적으로 구조됐다.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스틴의 레이디 버드 호수에서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롱혼 댐으로 향하던 가운데 관광객들이 방향 전환을 알리는 경고 부표를 미처 보지 못하면서 보트는 댐 가장자리로 흘러갔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사고 순간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생생히 담겼다. 보트가 댐 가장자리에 3분의 1 정도 대롱대롱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보트 대여 업체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고, 연락을 받은 보트 대여 업체 또한 신속하게 구조대에 신고했다.
또 보트 대여 업체 측은 현장으로 다른 배를 보낸 다음 사고 보트에 밧줄을 연결해 추락을 막았다.

이후 출동한 호수 순찰대와 구조대에 의해 사고 보트는 안전하게 구조됐고 탑승 중이던 네 명 모두 목숨을 건졌다.

경찰 측은 "보트 업체 관계자와 구조대가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보트가 추락했을 경우 운 좋게 살아남았어도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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