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6번 가고 61만원 쓴 식당은?

입력 2021.06.11 06:02수정 2021.06.11 07:04
구내식당 말고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6번 가고 61만원 쓴 식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서울특별시 주택정책 협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 한달 동안 업무추진비로 600만3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금액이 가장 큰 사용처는 서울시청 구내식당이었다.

10일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시장 5월 업무추진비 내역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업무추진비로 600만3000원을 사용했다. 취임 첫달인 4월(349만2100원)보다 251만900원 더 썼다.

오 시장이 지난달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서울시청 구내식당이었다. 총 14건, 157만6000원을 결제했다.

오 시장은 구내식당에서 주로 시정추진과 관련해 유관기관, 담당부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 향후 10년을 기획하는 오 시장의 야심작 '서울비전 2030' 추진 간담회도 구내식당에서 이뤄졌다.

오 시장은 5월 24일과 25일, 31일엔 점심과 저녁 두 끼를 모두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기도 했다.

구내식당에 이어 오 시장이 자주 찾은 식당은 시청 인근 국수집이다. 오 시장은 해당 국수집을 6차례 방문해 61만7000원을 썼다.

이밖에 오 시장은 시청 근처 고급 한정식집에서 43만9000원(4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30만5000원(3건), 횟집에서 22만원(2건) 등을 계산했다.

오 시장은 4월 가장 많이 방문한 음식점을 5월에는 단 한 차례만 찾았다. 해당 식당은 시청 인근 한정식집으로 보리굴비 정식 등을 판매한다.

업추비 대부분은 시청 인근인 중구 소재 식당에서 결제됐다. 다만 오 시장은 시도지사 협의회 관련 지역 협력 간담회 참석 차, 전북 무주군에서 11만원을 지불했다.

사망직원 유족 위로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장방문에 따른 직원 격려금(중구보건소)으로도 각각 100만원을 썼다.
오 시장은 현업-우수부서 격려 차원에서 청년취업지원사업 담당, 문화정책추진 담당 부서에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4월 횟집과 초밥집 등 해산물 전문 음식점을 10번 방문해 10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시청 인근 참치 횟집은 3번, 초밥과 보리굴비를 파는 일식당에는 2번씩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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