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 한달 동안 업무추진비로 600만3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금액이 가장 큰 사용처는 서울시청 구내식당이었다.
10일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시장 5월 업무추진비 내역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업무추진비로 600만3000원을 사용했다. 취임 첫달인 4월(349만2100원)보다 251만900원 더 썼다.
오 시장이 지난달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서울시청 구내식당이었다. 총 14건, 157만6000원을 결제했다.
오 시장은 구내식당에서 주로 시정추진과 관련해 유관기관, 담당부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 향후 10년을 기획하는 오 시장의 야심작 '서울비전 2030' 추진 간담회도 구내식당에서 이뤄졌다.
오 시장은 5월 24일과 25일, 31일엔 점심과 저녁 두 끼를 모두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기도 했다.
구내식당에 이어 오 시장이 자주 찾은 식당은 시청 인근 국수집이다. 오 시장은 해당 국수집을 6차례 방문해 61만7000원을 썼다.
이밖에 오 시장은 시청 근처 고급 한정식집에서 43만9000원(4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30만5000원(3건), 횟집에서 22만원(2건) 등을 계산했다.
오 시장은 4월 가장 많이 방문한 음식점을 5월에는 단 한 차례만 찾았다. 해당 식당은 시청 인근 한정식집으로 보리굴비 정식 등을 판매한다.
업추비 대부분은 시청 인근인 중구 소재 식당에서 결제됐다. 다만 오 시장은 시도지사 협의회 관련 지역 협력 간담회 참석 차, 전북 무주군에서 11만원을 지불했다.
사망직원 유족 위로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장방문에 따른 직원 격려금(중구보건소)으로도 각각 100만원을 썼다.
한편 오 시장은 4월 횟집과 초밥집 등 해산물 전문 음식점을 10번 방문해 10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시청 인근 참치 횟집은 3번, 초밥과 보리굴비를 파는 일식당에는 2번씩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