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최서원, 문 대통령에 보낸 편지

입력 2021.06.09 13:44수정 2021.06.09 15:55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국정농단' 최서원, 문 대통령에 보낸 편지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2018년 8월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DB)2020.6.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청와대로부터 민원을 넘겨받은 법무부는 "참고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 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씨는 지난달 문 대통령 앞으로 5장짜리 자필 편지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박 대통령께서 구금된 지 4년이 넘었다"며 "지친 그분이 제발 자택에서라도 지낼 수 있도록 사면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말 최씨에게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 사항이고 이후 사면 업무에 참고하겠다"는 내용의 민원 처리결과 공문을 발송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면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부처가 답변하게 돼있다"며 "통상의 민원처리 방식과 문구대로 회신한 것일 뿐 특별한 방향성을 갖고 검토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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