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멕시코 푸에르토 에스콘디도의 동물보호구역을 여행하던 조지아 로리(28)는 쌍둥이 언니 멜리사 로리(28)를 문 악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구해냈다.
조지아와 멜리사는 함께 거북이를 보러 한 석호에 갔고, 수영을 하던 조지아는 멜리사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곧바로 잠수했고, 한 악어가 멜리사를 물고 있는 탓에 언니가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조지아는 재빨리 언니를 물고 있는 악어에게 접근해 주먹으로 안면부를 세차게 때렸다. 악어는 이 공격으로 놀라 멜리사를 놓아주었고, 조지아는 멜리사를 끌고 호수 밖으로 나왔다.
자매는 현재 멕시코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 특히 멜리사는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폐에 물이 차 있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게다가 부상으로 인한 감염마저 우려되는 상태다. 의사들은 석호 물이나 악어 이빨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짚고 있다.
영국 햄프셔 앨큰에 있는 이들 쌍둥이의 언니 하나(33)는 “조지아와 멜리사 모두 다량의 항생제를 투여받고 있다.
하나는 조지아가 숙련된 다이버였던 덕에 멜리사를 구할 수 있었다며 “조지아의 용감한 행동이 정말 자랑스럽다. 조지아가 아니었다면 여동생 한 명을 잃을 뻔했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