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아기 4명 목숨 빼앗은 의자

입력 2021.06.08 11:12수정 2021.06.08 11:35
2~4개월 아기들이었다고 ㅠ.ㅠ
이게 바로 아기 4명 목숨 빼앗은 의자
피셔프라이스 4-in-1 록앤글라이드 수더. (사진=알비베이비 쇼핑몰 갈무리) 2021.06.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아 4명이 제품 이용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피셔프라이스 육아용품이 미국에서 리콜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피셔프라이스는 최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공동 성명을 통해 육아용품 '4-in-1 록앤글라이드 수더'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진동과 흔들림 등을 이용해 영아를 안정시켜주는 전동 의자로,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미국에서 2~4개월 영아 4명이 이용 중 사망했다.

피해 영아들은 안전띠를 잠그지 않은 상태로 의자에 앉아 있었고, 몸이 뒤집히면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품은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미국에서 12만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이와 함께 유사 제품인 '2-in-1 수드앤플레이 글라이더'도 리콜하기도 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의 조치다.


로버트 애들러 CPSC 위원장 대행은 "(등받이가) 기울어지고 흔들리는 제품은 수면 중인 영아를 질식시킬 수 있어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회사 측은 부모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사용법을 준수하며 제품을 이용하도록 안전 수칙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피셔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저명한 소아과 등이 포함된 의료과학안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아이들의 안전, 건강, 발달 관련 양육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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