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배우 김부선씨가 10개월여 만에 톱스타 정우성을 저격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김부선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청룡영화제 남우 주연상 수상 문제를 언급하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렸던 점 용서바란다"며 "제가 무척 경솔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엎드렸다.
김씨는 지난해 8월 25일 "김미화가 뭘 했다고 안성에서 무슨 완장을 차고"라며 김미화씨가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은 일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이 (2019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고~, 지독한 위화감 자괴감에 서글프다"며 뜬금없이 정우성까지 소환했다.
김부선씨는 "제가 곤궁한 처지가 됐을 때 따뜻한 시선으로 날 대해주던 정우성씨, 그 선한 심성을 저는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고 정우성이 착한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내가) 겁쟁이 선배이다보니 권력자들은 감히 소환하지 못하겠고 그저 사람 좋은 정우성씨를 소환해서 현실비판과 풍자를 하고자 했던 제 본의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거 잘 알면서도 심술을 부린 건 아닌가 반성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부선씨는 "황당한 스캔들(추문)로 졸지에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밥줄이 끊기다 보니 많이 오버했다"며 너그러운 이해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정 배우가 과거 박근혜 정부를 비판 한 것처럼 문재인 정부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같은 잣대로 비판해 주면 참 좋겠다"고 어려운 부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