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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어리숙한 모습에 동네 바보형인줄 알았더니.. 역대급 반전

사람은 겉만보고 알수없군요

2021.06.04 09:18
어리숙한 모습에 동네 바보형인줄 알았더니.. 역대급 반전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미디어 길거리 인터뷰에 응했던 웨이 동이(29)의 모습. (바이두 갈무리) © 뉴스1


어리숙한 모습에 동네 바보형인줄 알았더니.. 역대급 반전
웨이 동이는 중국 명문 베이징대학교 수학과 최연소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이두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바보' 이미지로 주목받은 한 남성이 명문대 수학과 교수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지난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명문 베이징대학교 수학과 조교수인 웨이 동이(29)가 사실은 '수학 천재'라는 사실이 알려져 중국에서 수천만 명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는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미디어 길거리 인터뷰에 응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응원합니다. 베이징대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면서 "무슨 말을 더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 그는 큰 물병과 만두가 가득 담긴 비닐봉지를 꼭 쥔 채 어리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짧은 영상은 지난 주말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SCMP는 웨이의 개인 정보가 중국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그는 베이징대학교 수학과 최연소 조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동료들로부터 '갓(God) 웨이'로 불릴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수학 천재'였다.

웨이의 은사인 장용화 산둥사범대부속중학교 수학교사는 "전체 성적은 높지 않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잘했다"면서 "명문고인 산둥사범대 부속고등학교가 특별전형으로 그를 모셔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SCMP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생 시절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고 베이징대학교 수학과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수학대회에서 이름을 알렸다. 장용화 교사는 "웨이는 별도의 영어시험을 볼 필요 없고 통역을 제공할 테니 박사과정으로 와달라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제의를 거절했다"라는 놀라운 사실까지 밝혔다.

산둥 진안 출신인 웨이는 교육자 집안에서 성장했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는 산둥건축대학교 수학과 교수였으며, 어머니는 같은 대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그의 평소 생활은 소박하고 단순하다.

웨이의 대학원 동창이었던 샤오는 "그는 공부를 잘했고 연간 10만 위안(약 1744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며 "이 천재는 의사소통에 능숙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기숙사를 방문할 때 수도나 전기 계량기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이게 그가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의 사촌인 웨이 징저우는 "그는 소셜미디어는 물론이고 전화 통화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베이징에서의 한 달 생활비가 300위안(약 5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많은 상을 받았지만 명성이나 부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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