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불만 드러낸 나경원 "이준석 뒤에.."

입력 2021.06.04 09:05수정 2021.06.04 11:13
나경원 전의원 심통이 났군요
언론에 불만 드러낸 나경원 "이준석 뒤에.."
3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1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조경태, 나경원, 주호영. © News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강력한 상대인 이준석 후보 뒤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이 버티고 서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이 지나치게 이준석 편향적이라며 그로 인해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불평했다.

나 후보는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시사평론가들이 이준석 뒤에 유승민이 있는 게 아니고 김종인이 있다라는 말을 한다"고 묻자 "두 분 다 계신 것 같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이미 이준석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을 모셔오겠다고 했다"며 "결국 김종인 위원장 상왕 정치를 보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이 후보를 쳐다봤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3배가량 앞서가는 등 신드롬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모든 언론이 '굉장히 좋은 바람'이라고 보도하고 방송만 틀면 그 이야기만 나오는데 여론조사에서 그 정도 안 나오면 이상하다"며 이 후보가 언론의 덕을 톡톡히 누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하는 이야기는 언론에 보도도 안 돼 메시지의 파워가 전혀 없다"며 언론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나 후보는 "대선을 지휘를 과연 누가 할 수 있을까. 결국 이런 부분을 (당원들과 시민들이) 잘 살피실 것"이라며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