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성형수술 실패도 이혼을 요구 받은 40대 여성의 사연이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애고 있다./
4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난창에 사는 여성 A씨(43)는 지난 2019년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았지만, 양쪽 눈꼬리의 균형이 맞지 않고 눈꺼풀이 늘어지는 등 후유증으로 병원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는 2019년 10월 친구의 추천으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는 2만 위안(약 350만원)을 지불해 절개방식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도록 부기가 가라앉지 않은 것이다. A씨의 항의에 병원이 지난해 4월 무료로 재수술을 해줬지만, 1년 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양쪽 눈동자가 다르고, 피부 일부는 진하다"며 "아름답게 되기 위해 돈을 썼는데, 점점 못생겨져만 간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저를 괴물로 봐요. 남편이 이혼하자고 해요, 제가 못생겨졌다고요"고 토로했다.
A씨는 병원 측에 수술비 2만 위안과 위자료를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A씨가 수술 전 부작용 등 위험성에 대해 동의했다"며 "중재기관에서 책임을 인정하면 우리도 따르겠다"며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