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직 '진주'가 되지 못했다며 대통령 감인지는 지켜볼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황 전 대표는 3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을 대통령감으로 보느냐"고 묻자 "강직한 사람으로 앞으로 여러 훈련과정을 거치면 더 튼튼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후보도 완전한 사람이 없듯이 윤 전 총장도 그렇다"며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고 그런 연마과정을 통해 진주가 만들어 진다"고 했다.
윤 전 총장도 나름의 약점이 있을 것이기에 두들겨 맞을 것이고 그 과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라질 것이라는 말이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자신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정권교체가 오로지 큰 유일한 목표다"며 말을 아꼈다.
진행자가 또렷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자 "거기까지(정권교체가 목표)만 받아달라"며 손사래쳤다.
사법연수원 13기로 윤 전 총장보다 10기수 선배인 황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시절이던 2014년 초 윤 전 총장을 여주지청장에서 한직인 대구고검장으로 좌천성 인사발령을 낸 바 있다.
2013년 국정원 댓글수사 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은 국회 국정감사 때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며 검찰 상부의 압력이 있었음을 폭로, 정치권과 검찰 내부를 술렁거리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