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국에서 길에 주차된 벤틀리를 스쿠터로 들이받은 여성이 태연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매체는 중국 광둥성 자오칭시의 한 거리에서 원피스를 입은 채 스쿠터를 운전하던 여성이 벤틀리 범퍼를 들이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 여성은 스쿠터를 빠른 속도로 몰다가 뒤늦게 벤틀리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했지만 충돌을 피하지는 못했다. 사고 순간 여성의 몸은 앞으로 튕겨져 트렁크와 살짝 부딪히기도 했다.
이후 이 여성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다시 스쿠터에 올라탄 뒤 유유히 사라졌다.
이 여성은 사고 당시 왼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벤틀리는 범퍼 부분이 심하게 구겨지는 등 손상을 입었다. 벤틀리 차주는 사고 당시의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사고 낸 여성이 반드시 연락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쿠터에는 아직 번호판이 붙지 않은 것으로 보아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서 "수리 비용이 10여 만 위안(1752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벤틀리는 롤스로이스, 메르세데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럭셔리 브랜드로 꼽힌다. 최근 벤틀리는 신형 벤테이가를 출시했으며, 가격은 3억900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