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 연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총선 때 황교안 대표가 되지도 않을 종로 선거에 내몰아 폭삭 망하게 하더니 정권 교체가 화두가 되어야 할 당 대표 선거를 세대교체로 몰고 가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야당 전당대회 화두는 대선 공정관리와 당 혁신할 사람을 선출하는 선거"라며 세대교체보다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과 관련해 "한 때 지나가는 바람이다.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국민들이 보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며 “도탄에 빠진 국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