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차 추격전 끝 창문 '맨손 격파'..경찰관 제압 '깜짝'

입력 2021.05.26 16:48수정 2021.05.26 21:53
끈질긴 추격 끝에 결국..
만취차 추격전 끝 창문 '맨손 격파'..경찰관 제압 '깜짝'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음주 운전자 A씨의 차량. (경찰청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만취차 추격전 끝 창문 '맨손 격파'..경찰관 제압 '깜짝'
경찰관이 재빠르게 도주 차량의 유리창을 부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도로 위를 무법자처럼 질주하던 음주차량 운전자를 경찰관이 맨손으로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4일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음주·난폭운전하며 도주하는 운전자. 숨 막히는 추격전, 그 결말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북부 경찰청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한 운전자 A씨는 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

A씨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사람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이 제지하자 본인의 차량을 운전해 도주를 시작했다.

경찰청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도주 과정에서 깜빡이를 켠 채 차선을 계속 바꾸며 과속 난폭운전을 했다.

A씨는 경찰차를 따돌리려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위태로운 운전을 이어갔고, 경찰은 끈질긴 추격 끝에 결국 도주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후 순찰차에서 재빠르게 내린 경찰관이 맨손으로 도주차량의 운전석 유리창을 깨부수고 A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측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추월을 피하고 계속해서 피의자 차량을 추격했다"며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문을 강제 개방해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경찰이다", "홍콩 영화 보는 기분이었다", "칭찬받아야 하는 경찰이고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이런 경찰이 있어 든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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