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야간 해루질 나섰다 고립된 60대 해경에 구조

입력 2021.05.25 08:17수정 2021.05.25 09:17
휴~
바다에 야간 해루질 나섰다 고립된 60대 해경에 구조
야간 해루질에 홀로 나선 60대 남성이 태안군 파도리 통개항 앞 등대 갯바위에 고립돼 긴급 출동한 태안해경구조대에 구조되고 있다© 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지난 24일 밤 10시 10분께 충남 태안군 파도리 통개항 앞 등대 갯바위에 고립된 60대 A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구조대에 구조됐다.

25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A씨는 딸 사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그날 저녁 홀로 해루질을 나섰다가 밀물이 빠르게 차 들어와 뭍으로 나가는 길이 막히면서 통개항 앞쪽 등대 갯바위에 갇혀 고립됐다.

다행히 핸드폰을 소지했던 A씨는 아내를 통해 119에 구조 신고를 했다.


현장에 도착한 태안해경구조대는 손전등을 비추고 있던 A씨를 발견, 직접 바다로 입수한 구조대원 2명이 A씨를 구명장구로 보호조치 후 연안구조정으로 안전하게 유도해 구조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야간 갯벌 해루질은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생명보호 필수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갯골에 주의해 미리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사시에 대비해 방수팩 이동전화, 손전등, 호루라기 등 연락 및 신호 수단을 반드시 소지할 것”을 당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