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응원도 안 통해.. 비트코인 폭락

입력 2021.05.24 06:45수정 2021.05.24 09:11
난리났네 난리났어
머스크 응원도 안 통해.. 비트코인 폭락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류허 중국 부총리 충격의 여파가 이어지며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전고점 대비 절반이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24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42% 떨어진 3만3693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때 3만1227달러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국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11.37% 급락한 420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총도 6298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4월 14일 6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시총이 1조20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여기서 반토막이 난 것이다.

지속되는 중국발 충격 탓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중국 경제를 책임지는 류허 부총리가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한다”고 공언한 이후 비트코인은 3만달러 대까지 급락했다.

곧바로 다음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응원 트윗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으나, 류호 부총리발 영향을 넘어서지 못 했다. 시장 흔들림이 계속되며 비트코인은 3만1000달러대까지 꺾였다.

특히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까지 막는다는 사실이 시장을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의 약 60%를 채굴하고 있다. 여태까지도 중국은 비트코인 거래를 엄격히 금지했지만 채굴은 암묵적으로 허용해왔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채굴로 인한 많은 전기 소모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자 단행된 것으로 읽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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