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밀양경찰서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17분쯤 경남 밀양시 상남면의 한 도로변 차량 안에서 A씨(20대)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 B씨(20대)와 말다툼을 벌였다.
다툼 중 위협을 느낀 B씨가 경찰에 신고를 한 후 차에서 내려 지나가던 차량을 세워 도움을 청하자 따라 내린 A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로 B씨의 신체를 수차례 찌르고 그대로 달아났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으로 출동해 쓰러져 있는 B씨와 도움 요청을 받았던 차량 운전자인 목격자도 발견했다.
B씨는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밤 결국 숨졌다.
범행 후 주변 산으로 도주한 A씨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산을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이날 오후 7시30분쯤 붙잡혔다.
A씨는 현재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후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