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올해 1월 준공한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 화장실에서 오수가 대량으로 역류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 파악된 피해 세대는 2가구다.
부실시공 의혹과 하자가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정작 입주민들은 '소문 나서 집값에 영향 미치면 어쩌나'며 공론화 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직접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심한 속앓이를 하면서도 공론화를 통해 책임 규명을 하고 배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께 해당 아파트 일부 세대 내 화장실 하수구에서 오수가 역류했다.
오수와 함께 오물도 하수구를 통해 대량으로 유입됐다. 화장실에 가득 차올랐던 오수는 거실과 방으로까지 넘처흘렀다.
오수는 방바닥과 원목가구, 가전제품 등을 덮쳤다. 집 안 전체에 오수가 가득찼고 구린내가 진동했다.
이 집 뿐만 아니라 같은 동 앞집도 같은 피해를 당했다.
피해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3시간이 지나서야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피해 주민들은 "화장실 하수구에서 오수가 역류해 집 안 발목까지 물바다가 됐다.
관리사무소측은 "아침 일찍 주민으로부터 오수가 넘쳤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현장 출동이 늦었다"면서 "피해를 당한 세대 관련 처리 문제로 건설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