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할머니와 손녀 2명 죽은 화재, 60대 男이 저지른 짓

입력 2021.05.18 16:10수정 2021.05.18 16:24
부주의??
필리핀 할머니와 손녀 2명 죽은 화재, 60대 男이 저지른 짓
원주경찰서.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에서 부주의로 불을 내 다문화가정 3명의 가족을 숨지게 하고 1명의 부상자가 나오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중실화와 중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원주시 명륜동의 한 주택가에서 부주의로 불을 내 이웃인 다문화 가정의 필리핀국적 70대 여성 B씨와 그의 10대 이하의 손자와 손녀 2명을 숨지게 하고, 그 의 딸인 3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상당수 주택이 불에 타는 등 1시간이 넘는 진화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당시 화재 현장 감식, 분석을 비롯한 여러 절차를 진행, A씨에게 중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뒤 국과수 등과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야 하는 기간이 있어서 지난 17일 오후에야 A씨에게 중실화와 중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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