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밤중 경찰서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전신주를 들이받고 불까지 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6분쯤 제주시 일도2동 제주동부경찰서 앞 사거리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1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해당 차량 운전자인 20대 남성 A씨가 술을 먹고 차량을 몰던 중 전신주와 부딪친 뒤 차량 엔진룸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사고 현장에서 A씨는 경찰의 계속된 요구에도 음주 측정을 거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