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사재 턴 김봉진…배민라이더에게 '주식 선물' 지급

입력 2021.05.07 15:29수정 2021.05.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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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 사재 턴 김봉진…배민라이더에게 '주식 선물' 지급
김봉진 배달의민족 의장. 2018.10.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배달의민족(배민) 라이더 400여명에게 주식 지급을 완료했다.

7일 배달의민족은 김 의장이 공언한 배민 라이더 대상 주식 지급 절차를 지난 6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1000억원대 사재를 출연해 임직원과 라이더(배달원), B마트 비정규 직원에게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회사 소속 임직원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함께 고생한 라이더와 B마트 비정규 직원에게도 함께 보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배민 라이더 중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라이더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주식을 증여받았다. 약 400명이 그 대상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라이더 근무기간에 따라서 1인당 200만~500만원의 주식을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라이더에 대한 DH 주식 지급은 4월 말까지 지급 예정이었으나, 외부에서 활동하는 라이더들에게 해외 주식 증여에 필요한 서류를 받는 과정에서 다소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은 주식 부여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 배달업무를 수행한 1390명에는 1인당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B마트 비정규직인 크루(창고 직원)와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게도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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