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영국에서 40세 미만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혈전 부작용 발생 우려로 인해 기존의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서 다른 백신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예방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가 충분한 주의를 촉구하며 시민들에게 화이자-바이오앤테크나 모더나의 백신을 대신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JCVI와 의약품 규제 기관인 의약품규제청(MHRA)의 입장은 "옥스퍼드대-AZ 백신의 이점이 성인 대다수의 혈전 발생 위험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은 "JCVI는 최근 과학적인 조언에 따라 권고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영국은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JCVI는 30세 미만에 대해 AZ 백신의 대안을 권고했다. 영국의 임산부들에게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 접종이 권고됐다.
최근 주간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의학 규제 당국은 지난주 9만3000명 중 희귀한 혈전 반응 발생자가 100만 명 당 10.5명이었다고 말했다.
JCVI는 이번 주 초 백신 대안 권고안을 초안했으며 7일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MHRA는 AZ 백신과 관련된 흔치 않은 혈전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