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에서 또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일어났다.
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날 오후 1시46분쯤 워싱턴DC의 상점 주인인 루정후가 한 손님으로부터 얼굴을 두들겨 맞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손님은 폭행을 가하면서 "중국인들은 엿이나 먹어라. 나는 너희들이 싫다"고 외쳤다. 그는 도주했고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루는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어 14바늘을 꿰매야 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더힐은 이번 사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폭력이 더 심해짐에 따라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상원은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를 막기 위한 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