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고싶다" 아내의 말에 인천대교서 차 세웠다가..

입력 2021.05.03 09:50수정 2021.05.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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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쐬고싶다" 아내의 말에 인천대교서 차 세웠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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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일 오후 4시 17분쯤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영종도 방향)에서 A씨(50대·여)가 바다로 투신했다.

남편 B씨(50대)의 신고를 받은 해경이 오후 4시 49분쯤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B씨는 "'아내가 바람을 쐬고 싶다'고 말해 차를 세웠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차에 내리자 마자 다리난간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인천대교 CCTV에 찍혔다"며 "유족의 요청으로 시신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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