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탄핵 계엄령 검토 고백에 따른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을 택했는데, 당시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걸로 기대했던 것 같다”며 “기각되면 광화문 광장 등이 폭발할 것 아닌가. 그래서 기무사령관한테까지 계엄령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송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수백만의 국민이 거리로 나와 박근혜 하야를 외쳤는데,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되면 군사 진압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다.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광화문이 자칫하면 제2의 금남로, 미얀마가 될 뻔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해 그는 “조현천은 하나회 핵심이었던 전두환처럼 군사 친위 쿠데타를 준비한 것”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박근혜 사면 논란은 국민적 공감대를 갖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또 송 의원은 “중요한 건 조 전 기무사령관의 강제 소환”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조씨는 미국으로 잠적하고 죽을 때까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가 되어서 미국의 불법체류자 상태”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조 전 기무사령관 체포와 국내 송환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