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놓친 교통사고 진범, 방범 CCTV 관제요원이 잡았다

입력 2021.04.29 09:16수정 2021.05.04 15:14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경찰이 놓친 교통사고 진범, 방범 CCTV 관제요원이 잡았다
15일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실제로 운전하지 않은 시민이 자신이 운전자라며 경찰과 대화하는 모습.(은평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하는 방범용 CCTV 관제요원의 화상 추적을 통해 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범행 피의자를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5일 새벽 2시쯤 경찰서 112상황실로 "은평구 신사동 297번지 앞 노상에서 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자신이 운전자라며 나타난 차주를 붙잡았다.

하지만 은평구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는 현장 모니터링 중 사고 운전자가 현장을 이탈하고 다른 인물이 나타나 본인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을 확인, 이를 경찰에 즉시 알렸다.

서부경찰서 사고조사반은 운전자가 바뀐 사실을 인정했고 실제 운전자에게 자진 출석토록 했다. 차주는 진술서 작성 후 귀가 조치했다.


이영우 서울서부경찰서장은 관제센터를 방문해 구청과 경찰서의 수사 공조체계 중요성을 확인했다. 중요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로의 뜻으로 이용준 관제요원에게 감사장도 수여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구청과 경찰이 따로 없다"며 "지속적인 CCTTV 설치와 중단 없는 관제로 범죄를 예방하고 신속한 범인 검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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