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은 90세 할머니, 2시간 뒤 사망

입력 2021.04.28 08:11수정 2021.04.28 10:14
유족 "심각한 기저질환 없었다"
화이자 백신 맞은 90세 할머니, 2시간 뒤 사망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 남양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90세 할머니가 2시간 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노인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통증을 호소하다가 사망했다.

28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기 남양주 진접읍에서 90세 A씨가 백신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두통과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하다가 숨을 거뒀다.

A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급대원의 신원 확인 과정에서 쓰러진 뒤 심정지가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백신을 맞은 지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유족은 JTBC와 인터뷰에서 “A씨가 그간 심각한 기저질환을 앓지 않았다”며 “혈압이 조금 있어서 3년 전부터 혈압약을 반 알 정도 드렸고, 백신 접종 당일 문진에서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멀쩡히 걸어 온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A씨에 대한 사망 선고를 내린 병원 측은 이르면 이날 백신 이상반응 신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시 방역당국은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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