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고객 집에서 금품 훔치고 불지른 사람의 놀라운 정체

입력 2021.04.22 16:23수정 2021.04.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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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고객 집에서 금품 훔치고 불지른 사람의 놀라운 정체
© News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텅 빈 고객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불까지 지른 50대 보일러 수리공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와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구속된 보일러 보수공사 업체 직원 50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안방 장판 밑에 있던 현금과 금목걸이 등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안방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불길이 번지지 않으면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A씨는 거실에 설치돼 있던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꼬리를 밟혀 지난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해당 주택에서 보일러 보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안방 장판 밑에 금품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돈을 훔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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