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신고.." 벨기에 대사 中부인 CCTV 봤더니..

입력 2021.04.22 05:38수정 2021.04.22 11:23
신발을 신고 입어본 옷이..

"신발을 신고.." 벨기에 대사 中부인 CCTV 봤더니..
YTN 방송화면 캡처

"신발을 신고.." 벨기에 대사 中부인 CCTV 봤더니..
YTN 방송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려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21일 YTN이 공개한 CCTV 속 피터 레스쿠이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A씨는 직원 폭행뿐 아니라 신발을 신은 채 옷을 입어보는 등 이해 못할 행동을 하고 있다.

A씨는 직원 폭행에 앞서 A씨는 1시간가량 매장에 머물렸다. 매장을 돌며 물건을 둘러보다가 의자에 앉아 바지를 입어본다. 하지만 이때 A씨는 신발을 신은 채였다. 심지어 A씨가 신발을 신고 입어본 옷은 흰색이었다.

A씨가 매장을 떠나자 직원 한 명이 따라 나가서 그의 옷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재킷을 확인한 직원을 끌어내리며 실랑이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직원의 뺨을 때렸다.

직원인 피해자 측은 이날 오후까지 A씨의 사과는 물론 대사관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패트릭 엥글베르트 주한벨기에대사관 공관 차석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대사 부인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을 권고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한 사과나 유감 표현이 사태 해결에 도움 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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