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평촌역 부근의 한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해 키오스크를 직접 체험했다.
최 시장은 21일 SNS에 '햄버거 주문하다 울었다는 엄마…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체험담을 올려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신중년 세대들을 대변하고, 시의 대책을 알렸다.
그는 "내 돈 주고 음식도 못 사 먹는 세상이 돼 가고 있다"며 "매장에 직원은 없고 키오스크가 덩그러니 나를 맞아줬다"고 당시 상황을 적었다.
그러면서 "샌드위치를 주문하려 하니 세트로 할건지? 음료는 뭐할지? 크기는 어찌할지? 먹고 갈지 포장할지? 짧은 시간에 선택하라는 거는 왜 이리 많은지.."라고 전하며 당혹스러움을 표출했다.
이어 "뒷사람에게 괜히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 버벅거리다 주문을 포기한 경험들이 한두 번 있지는 않으신가요?"라고 네티즌에 반문했다.
최 시장은 "어느덧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온 무인결제시스템인 키오스크가 불편한 세대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주문이 대세인 시대에 변화하는 디지털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디지털 소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변화하는 시대상황을 전했다.
그는 "55세 이상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국민 평균의 58.3%에 불과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최 시장은 "언택트시대, 가속화되는 디지털 소외를 줄이는 노력은 공공의 몫"이라며 "심각한 디지털 양극화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우리의 사회와 경제적 차별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시가 제공하는 양질의 스마트 생활 교육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으로 단순한 정보 접근을 넘어서 세대 격차를 줄여 노년층의 우울감과 고립감 해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는 평생학습이란 도구를 장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