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앙일보는 문제의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A씨(48)가 통화에서 “16년 전 생태탕 집에 방문한 오세훈 후보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옷차림이 기억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은 오 후보가 2005년 서울 내곡동 처가 소유 땅 측량 현장에 참석했으며 당시 오 후보가 인근 생태탕 집에 들렀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당시 생태탕 가게를 운영했던 A씨와 그의 어머니는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흰 상의와 하의, 선글라스를 쓰고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하지만 이날 A씨는 중앙일보에 “당시엔 오 후보가 누군지도 몰랐고 얼굴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의혹 보도가 나오고 며칠 뒤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당시 백바지, 선글라스 차림의 인물이 오 후보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