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오세훈 캠프의 조수진 대변인은 4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캠프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생태'가 아니라 '생떼탕'을 끓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후보가 2005년 우리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 잘 생겼더라, 백바지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왔다"며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던 식당주인 황모씨가 지난달 29일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소개했다.
조 대변인이 제시한 기사는 3일자 '일요시사'의 "오세훈 내곡동 진실공방…'모른다더니' 말 바꾼 생태탕 사장 왜?"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식당주인 황모씨는 지난달 29일 일요시사와 전화통화에서 Δ 오래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 Δ (식당 종업원 연락처를 묻자) 일하는 사람은 그냥 일만 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하는가 Δ 홀 서빙한 종업원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오세훈인지) 더 모른다 Δ 저를 앉혀놓고 이야기 한 적 없다 Δ내가 (오세훈) 온 것을 알면 대답해주는데 난 주방에서 일했다는 등 오 후보를 본 기억도, 너무 오래된 일이라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조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와 김어준씨는 16년 전 내곡동 생태탕이 지리였는지, 매운탕이었는지 추가 폭로해 달라"고 역공을 취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전날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16년 전 봤다는 바지의 재질과 색, 페라가모 구두가 생떼탕의 밑재료라는데 현명한 서울시민이 속을 리 없다"라며 민주당의 폭로가 너무 엉성했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