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황교안, 지난번 꽃가마 아닌 꽃상여 탔다"

입력 2021.04.04 08:28수정 2021.04.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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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황교안, 지난번 꽃가마 아닌 꽃상여 탔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개인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게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뛰냐"며 선거전에 나서지 말고 조용히 '참회'나 하고 있으라고 쏘아붙였다.

정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자신이 황 전 대표에게 "표떨어진다고 손사래를 쳐도 막무가내로 국민의힘 유세차를 타라"고 하자 황 전 대표가 "저는 백의종군 중이며 유세차는 저에게 꽃가마"라며 받아쳤다고 알렸다.

이에 정 의원은 "국민의힘 총선패배 책임 절반 이상은 황 대표의 시대착오적 꼰대 리더쉽 때문이었다"며 "황 대표는 '백의종군' 중이라고 하는데 '참회중이다'라는 것이 더 겸손하고 적확한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숙하고 자중하고 절제하고 대중이 불러줄때까지 기다림의 도를 닦아야 하는데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선거철이 되니 몸이 근질근질 하느냐"며 "밖에 돌아다닌다고 그쪽 당 표에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황 대표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우리 쪽에 도움이 되니 제가 역으로 유세차를 타라고 한 것인데 황 대표는 '꽃가마'라고 했다"며 "지난 총선때도 유세차를 꽃가마 탔다고 생각했다며 큰 착각으로 황 대표가 탄 유세차는 꽃가마가 아니라 꽃상여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아직도 착각이 심하시군요"라며 이미 정치적 생명이 끝났음에도 황 전 대표만 이를 모르고 미래를 도모하려 움직이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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