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횡령 공방에도 미담 쏟아지는 박수홍의 사연

입력 2021.04.02 05:14수정 2021.04.0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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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횡령 공방에도 미담 쏟아지는 박수홍의 사연
방송인 박수홍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51)이 친형의 거액 횡령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수홍에 대한 미담은 줄을 잇고 있다. 2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수홍이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에 1000만원을 최근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관계자는 “박수홍이 2002년부터 (애신원이) 방문해주고, 또 아이들을 초대해주곤 했다”며 “최근 차량이 노후해서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1000만원을 후원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을 보니 박수홍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후원을 해주셨더라. 너무 감사하다”며 “선한 마음을 가진 박수홍 씨는 아이들 만났을 때도 다정다감하게 대해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셨다. 박수홍 씨의 상황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애신원을 처음 찾은뒤 20년간 사랑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앞서 애신 보육원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지난 달 31일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에 “그땐 중학생이었는데 어느새 서른 중반이 됐다”며 장문을 글을 남겼다.

그는 “참 선한 분이셨는데 아무리 어렸지만 정말 저희 아껴주시는 거 다 느꼈다. 제1호 연예인! 저희 어리고 힘든 시기에 큰 행복주셨다. 이렇게나마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에는 박수홍의 미담과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멜로망스 김민석도 과거 KBS2 예능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며 “수줍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촬영 현장인지라 어색해 하던 저에게 말도 자주 걸어주시고 용기도 북돋아 주시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너무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언제나 응원하겠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2017년 방청을 갔다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박수홍을 만났다며 “뭔가 소심해서 아는 척은 못 한 채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저희를 먼저 부르시더니 ‘왜 저하고 사진 찍자는 말 안 하세요~? 저랑 같이 사진 찍어요’ 하더니 셀카 남겨주신 수홍 씨. 진짜 스윗을 넘어 이런 친절을 베풀 사람이 또 있을까. 저는 그 날을 잊지 못한다”며 박수홍과 다홍이의 행복을 기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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