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자신이 발의한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아파트 임대료를 인상해 물의를 빚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에 대해 1일 "앞에서는 사회정의를 외쳤지만 막상 자신의 말을 삶에서 실천하지 못했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열린 정의당 대표단회의에서 "박 의원은 민변 변호사로서, 저는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우리가 함께했던 순간들을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세상이 주목하지 않아도 기꺼이 진심을 보였던 변호사, 국민의 신뢰를 얻었던 거지갑 박 의원은 이제 어디에 있냐"며 "사회정의를 외치던 그 멋있고 존경스럽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못난 모습으로 줄줄이 무너진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시세보다 낮은 금액이었다'는 해명은 올바르지 않다"며 "'시세보다 20만원만 낮게 임대했다'는 말은 면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더 이상 면피하려고 애쓰지 말라"며 "앞에서는 사회정의를 외쳤지만 막상 자신의 말을 삶에서 실천하지 못했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변화를 위해 촛불을 들었다"며 "국민들이 촛불로 무너뜨렸던 적폐 세력을 되살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 자신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