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정읍시 한 요양시설에서 밖으로 나간 뒤 종적을 감췄던 70대 여성이 하루만에 주민 신고로 발견됐다.
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3월31일 오후 8시52분께 정읍시 한 요양시설 입소자 A씨(77)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저녁 식사시간에 관리자들 몰래 바깥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을 입구 CCTV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밤 늦게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수색 2일차를 준비하던 1일 오전 7시께 "신발을 신지 않은 여성이 산으로 올라가려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읍시 수성동 성황산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요양시설과 2㎞가량 떨어진 지점이었다.
발견 당시 A씨는 다행히 별다른 건강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약간의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수색을 준비하던 중 들어온 의심신고 덕분에 실종자를 늦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며 "무사히 발견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