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은 지난 2005년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시 오 후보가 아닌 오 후보의 장인이 입회인 서명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발급받은 해당 서류에는 입회인으로 장인 한 명만 서명돼 있다"며 "서류 공개 여부는 곧 결정해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이는 전날(29일) 오 후보 측이 LX에 입회인 서명과 관련한 정보공개 신청을 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측량 현장에 있던 입회인 중 한 명만 서명해도 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것만으로 오 후보가 현장에 없었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은 아니어서 오 후보의 측량 현장 입회와 관련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KBS는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했고 이로부터 9일 후 서울도시주택공사가 조사설계 용역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오 후보가 당시 측량 현장에 있었던 경작자, LX 측량팀장과 공개적으로 삼자대면할 것을 촉구하며 "(측량 현장에 입회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본인이 공언한 대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