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최영규 기자 = 26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대전현충원 서해수호용사 전사자 묘역에 놓인 대통령과 해군·해병대 명의의 조화가 당일 철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현충원은 조화 수거는 당일 수거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28일 대전현충원에 따르면 천안함 46용사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묘역,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 지난 26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해군·해병대 명의의 조화가 놓였다.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 회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 일찍 유가족분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천안함 묘역 사진과 짧은 글을 올렸다.
전 씨의 페이스북에는 "준영아 이런 일은 처음이다" "하루만에 조화를 다 치울 수가 있니"라는 유가족의 허탈한 말과 함께 왼쪽은 26일 사진, 오른쪽은 27일 사진이라며 조화 철거 전후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이에 대해 대전현충원은 "안장식과 추모식 등 행사가 끝나면 당일 근조 화환 수거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지난해 서해수호의날에도 대통령 명의 55개의 근조화가 놓였고 당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27일 대전지역에 비·바람이 예보돼 있어 기존 묘역에 놓인 조화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거했다" 덪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