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尹, 야권 후보 승리 논한다면 도와줄 가능성 있어"

입력 2021.03.24 12:06수정 2021.03.24 12:35
"도와주시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오세훈 "尹, 야권 후보 승리 논한다면 도와줄 가능성 있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2021.3.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후보의 승리를 논하신다면 (선거를) 도와주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윤 전 총장이) 첫 정치 행보를 이번 선거에 도와주는 형식으로 시작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야권 단일화가 끝났으니 윤 전 총장의 선거 지원이 가능한가'에 대한 말에 "도와주시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그분이 아직 본인의 정치 행보를 시작도 안 했는데,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윤 전 총장이)이 판단해서 야권후보의 승리를 논한다면 도와줄 가능성,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오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 했다. 안 대표는 빨간 넥타이를 메고 "제가 지금 갈 길은 오 후보의 승리를 통해 야권 전체의 승리를 이끌어내는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적극적인 선거지원을 약속했다. 빨간 넥타이를 맨 이유에 대해서는 "해석에 맡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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